서울시가 세운상가 일대에서 청년스타트업을 지원하여 기술장인과 함께 지역자원을 활용해 ‘세운메이드’의 3년차 성과로 총 9개의 제품을 시민투자(크라우드 펀딩)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운상가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 ‘세운메이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자원을 접목하여 신제품 개발을 돕고, 개발된 제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화 및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 ‘텀블벅’과 함께 소액 후원금 투자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여, 제품별로 설정한 일정금액 이상의 시민 투자가 이뤄지면 제품화하여 판매로 연결된다.
또한, 시민투자가 시작되는 5월 20일(목)부터 ‘텀블벅’ 공식 홈페이지(https://tumblbug.com)를 통해 9개 제품에 대한 소셜 펀딩 ‘세운메이드 기획전’이 열린다.
세운메이드 기획전’은 지난해 세운메이드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개발사와 세운상가 일대 업체들이 지역 내 기술과 자원으로 제작한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크라우드 펀딩 기획전이다.
세운메이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세운상가 일대에서 제작한 제품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만들어질 법 한 혹은 만들었으면 하는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세운메이드’라는 브랜드를 구축하여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9개 제품은 ‘세운메이드’ 공모에 선정되어 개발에 성공한 6개 제품과 1인가구와 2~30대 청년세대를 겨냥하여 기획된 3개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공모형 제품(6) : 빛무늬등(칠석무늬), 불소반(괄호프로젝트), 노몬(어보브스튜디오), 와플콘(프랭클리 디자인 스튜디오), KIND 스마트워치(하이지하), unveil(아나로기즘)
기획형 제품(3) : Tissue Cover(아몬드스튜디오), 별똥꽃(mto), 빈티지 스틸 툴트레이(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금번 ‘세운메이드’를 통해 시제품 또는 출시대기 상태이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지원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제작되고 판매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운메이드’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출시를 기다리는 제품들 대부분이 세운상가 일대에서 재료 구입과 가공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아나로기즘의 [unveil]의 경우 제품 개발, 제작 공정, 부품 구입 등 대부분이 세운상가 일대에서 이루어졌다. 아크릴 가공은 장사동에 위치한 삼진아크릴, 인현동에 위치한 주안아크릴에서 가공되었으며, 볼트‧도료‧구조용 금속 등 제품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이 지역에서 구입하여 제작하였다.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의 [빈티지 스틸 툴트레이]도 레이저커팅, 절곡, 용접 등을 산림동에 위치한 태영산업레이져에서 가공하였고, 분체도장도 입정동에 위치한 거액칼라테크에서 진행하였다.
세운메이드 각 팀의 제작사례들을 통해 세운상가군이 실질적으로 도심 창의 제조산업 혁신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앞으로 다양한 창작자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세운메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주)비비티의 복고풍 카세트 모양의 '카세트MP3'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의 1,840%를 돌파하였으며, 디자인스튜디오인 아몬드 스튜디오의 경우 술라(전통잔)는 목표금액의 537%를 달성하여 제품화에 성공되었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세운메이드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 기반의 기술장인과 청년들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으로 세운상가 일대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 디자이너, 스타트업 등의 팀들과 함께 지역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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