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근해 및 연안에서의 안강망어업에 대해 상괭이 등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설치 비용을 100%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여 년 사이 개체 수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어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나 해마다 평균 800마리에서 1000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상괭이가 먹이 섭취를 위해 물고기를 따라갔다가 안강망어업으로 설치된 그물에 걸려 죽는 혼획으로 인한 폐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강망어업은 조류를 이용해 자루 모양의 그물을 설치하는 어구어법이기 때문에 물고기, 상괭이 등 수산생물이 조류의 흐름에 따라 그물에 갇혀 혼획된다.
이에 도는 기존 어구에 상괭이 등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한 탈출 장치를 설치할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해양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는 근해안강망과 연안개량안강망어업 300여 척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원은 최대 허가 통수까지 어구 1통 기준 50만 원이며, 총 17억 원을 투입해 혼획 저감 어구 설치를 장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혼획으로 인한 상괭이 폐사를 줄이고 종 다양성 보전 및 해양 생태계 지속가능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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