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소록도 해록예술회가 오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한다고 밝혔다.
해록예술회는 소록도 주민(한센인) 가운데 예술에 관심 있는 16명의 회원이 모여 시(詩), 서(書), 화(畵) 등 예술을 통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만든 소록도 최초 예술단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남도와 국립소록도병원, 소록도주민자치회, 남포미술관 후원으로 추진되며 수필집 ‘소록도 천국으로의 여행’, 시집 ‘곡산의 솔바람 소리’를 집필한 강선봉 전 해록예술회장의 무궁화, 여로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한때 ‘천형(天刑)’의 땅으로 차별받아 편견과 슬픔으로 얼룩졌던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섬 소록도에서 투병 의지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주민이 모여 조직된 해록예술회는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쳐 회원전과 특별전, 초청전, 교류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센인의 고통과 외로움을 모두 극복하고 예술활동에서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작활동과 전시기회를 확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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