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수광양항의 배후단지 확충 및 자족형 항만물동량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반산단을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는 적극행정을 펼치는 등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광양항 배후단지의 임대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풍 일반산업단지를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고 북측 항만 배후단지를 조기에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배후단지 개발 및 항만재개발은 5년 이상이 걸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4월 말 현재까지 광양항의 경우 195만㎡ 면적의 동측 배후단지에 33개 기업, 194만㎡ 면적의 서측 배후단지에 22개 기업이 입주했다. 올해 안에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배후단지 확대 지정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세풍 일반산업단지 1단계 부지 중 33만㎡를 매입한 후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일반산단을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는 적극 행정 사례로 평가된다.
항만 배후단지 편입 예정 부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육상항만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 5월 6일 전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세풍산단개발(주)이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262억 원을 들여 북측 배후단지 10만 7천㎡를 추가로 확보하고, 율촌2산단과 율촌융복합물류단지를 조기에 조성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항만 배후단지에서 자체 물동량을 창출토록 함으로써 광양항 활성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수한 제조기업도 적극 유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여수광양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