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연해안선 복원,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 인천 앞바다의 해양생태계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에 본격 돌입한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환경특별시 추진의 일환으로 인천 앞바다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1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실천계획(2021~2030)’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와 함께 매립, 항만,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지가 손상돼 해양생태계가 점차 악화되고, 유해물질 유입으로 인한 바다오염으로 장차 인류의 건강과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인천시의 갯벌면적은 728.3㎢(전국 대비 29.3%)로 우리나라에서 전라남도 다음으로 넓다. 특히, 인천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인 바닷새, 백령도 점박이물범, 강화·옹진의 연안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저서동물 등 타 시·도에 비해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강점을 지닌 해양생태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인천시가 수립한 ‘제1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실천계획’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생태계 분야 최상위 계획인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인천시 고유의 특성을 살려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마련하는 계획이다.
실천계획은 해양생태계 서식지 보호, 해양생물 보호·복원, 해양생태계 서비스 해택 증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반 선진화, 해양생태계 거버넌스 체계화 등 5대 주요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12개의 중점추진과제를 통해 생태계보전과 이용이 조화로운 인천 앞바다를 만드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생태축 관리계획(2019~2023)과 연계해 서해안 연안습지보전축에 포함되는 인천연안지역에 탄소흡수형 자연해안선을 복원해 해안선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연안에서 보전가치가 높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및 해양경관자원 등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한편, 해양보호생물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 증진, 외래해양생물 실태파악 및 관리, 해양생태계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상배 시 도서지원과장은 “해양생태도시 인천의 장점을 살려 해양생물의 보전·관리는 물론 연안생태계가 제공하는 해양생태계 서비스가 적극 활용되도록 이번 실천계획 추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양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