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대응책을 실시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시행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8.3㎍/㎥로 최근 3년 같은 기간의 평균(22.7㎍/㎥)보다 19% 개선됐다.
또한 미세먼지 ‘좋음일수’는 56일로 14일 늘고, ‘나쁨일수’는 6일로 11일 줄었다. 특히 고농도 일수는 3년 평균 7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황사 영향을 받은 3월 29일 하루밖에 없었다. PM2.5 초미세먼지 ‘좋음’은 15㎍/㎥ 이하, ‘나쁨’은 36㎍/㎥ 이상, ‘고농도’는 51㎍/㎥ 이상일 때 발령된다.
전남도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정책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과 달리 기상 조건, 국외 영향 등이 모두 불리했지만, 부문별 계절관리제 정책 추진으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와 좋음 일수 및 나쁨 일수는 개선됐다.
수송부문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위해 단속시스템 구축,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저공해조치, 배출가스 특별단속 1만 5천362대 등을 추진했다.
산업부문에서는 이 기간 석탄발전소 2개소 상한제약(발전기 용량 대비 80% 상한으로 제한) 운영 및 대형사업장 20개소의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 추진 등으로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 2천463톤, 질소산화물 2천156톤을 저감했다.
생활부문에서는 영농부산물의 불법 소각 예방, 축산농가에 악취 저감사업 지원, 미세먼지 집중 관리도로 5개 구간 24.2㎞ 지정·운영 등을 추진했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코로나19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계절관리 기간 중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2차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 분석을 통해 올해 12월부터 시행될 3차 계절관리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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