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무안 현경면에 있는 무안농협공동사업법인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조생양파 저장 및 출하 상황을 살피고 “제값을 받도록 정부 비축물량 확대나 산지 격리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생양파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출하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전국 총 재배면적 2천683ha보다 9.5% 늘어난 2천939ha에서 약 21만7천 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하지만 저장성이 약해 일시에 출하되고 있어 가격이 지난해 1kg당 658원보다 약 15% 낮게 거래되고 있다.
김 지사는 “농업인이 애써 재배한 양파가 제값을 받도록 필요하면 정부 비축물량을 확대하거나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해 산지 격리하는 등의 대책을 정부는 물론 농협 등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조생양파의 가격안정을 위해 무안과 신안의 5개 농협을 통해 4천400여 톤을 출하 연기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1만 톤의 양파를 정부 비축토록 추진하는 등 양파 가격 안정책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양파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제사업과 전남도의 주요 채소류 수급 안정 대책사업을 통해 산지 격리 등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조생종 1천909ha, 중만생종 4천564ha 등 총 6천473ha에 달한다. 전국 재배면적 1만8천14ha의 36%를 차지,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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