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물번호판과 일체화 한 야광형 상세주소 안내판을 설치한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를 구성하는 법정주소로, 건물번호 다음에 표기하는 동·층·호를 뜻한다. 건축물대장에 동·층·호가 등록되지 않은 원룸이나 다가구·단독주택 등에 동·층·호를 부여해 공법관계의 주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소생활 편의제도다.
그러나 기존 상세주소 안내판은 건물번호판과 크기도 다르고 별도로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벽면이 협소하거나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부착을 꺼려하는 실정이었다.
구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건물번호판과 일체형으로 상세주소 안내판 디자인을 변경하고, 밤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야광형으로 제작했다.
개선된 상세주소 안내판은 지난해 처음으로 부개1동에 17개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디자인을 보완해 십정2동에 93개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상세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과 일체형인 야광형 상세주소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들의 우편물·택배 수령이 편해지고 위급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상세주소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기에 구민들도 상세주소 제도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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