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서남해역의 해상 안전을 책임질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무안 항공대 격납고가 10일 준공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 항공대 격납고는 지난 2014년 전라남도와 해양경찰청이 건립 논의를 시작한 이후 무안공항 인근에 건립 장소를 유치, 이날 대형헬기 취항과 함께 성공적인 준공식을 갖게 됐다.
1만 9천619㎡ 부지에 격납고, 사무실, 창고, 계류장, 유도로 등이 들어선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이다. 지난 2016년 8월 착수해 74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이를 계기로 서남해역 해상 치안 및 주권 보호, 해상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난 체계 확립이 가능하다.
신축 격납고는 대형 헬기 S-92 1대와 해상초계기 CN-235 1대를 동시에 격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연면적 2천930㎡ 넓이의 격납고는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특히 항공기를 격납고에 보관하면 기체 부식을 방지하고, 항공기 정비를 안전하게 할 수 있어 해양사고 발생 시 빠른 수색과 구조, 응급환자 후송 및 효율적 해양오염 감시임무 등을 할 수 있다.
준공식에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구자영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구자영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형 헬기 취항과 함께 무안 격납고를 준공함으로써 국민에게 조금 더 나아진 해양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서남해권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기종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해양경찰이 든든하게 지켜주는 바다를 주춧돌 삼아 전남의 바다를 식량과 자원의 보고, 여유와 휴식의 공간, 레저와 스포츠의 무대로 만들어가겠다”며 “해상안전을 위한 격납고 신축에 애써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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