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6월 4일, 안동시 소재 사과 과원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받은 1곳의 사과농가는 농가 신고를 통한 현장조사 후 정밀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주로 발생하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이병된 묘목 등을 통해 전염된다.
과수화상병은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기에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하며 발병된 과수원에는 사과, 배, 자두, 매실 등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3년 동안 심지 못한다.
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의심주가 신고된 6월 2일부터 화상병 발생 반경 5km내의 593개 농가 519ha에 대한 합동예찰을 추진 중이며 혹시 모를 추가 감염 농가를 조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15개 시, 군 사과주산지 시장, 군수들에게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확진 농가(안동)는 신속하게 매몰하여 더 이상 주변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지고 타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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