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여름, 폭염에 대비하세요”
매년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뉴스, 기사 등 언론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더위는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한다.
작년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환자 발생 통계(5~9월)를 보면 약 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발생비율을 분석하면, 실외에서 약 90%, 실내는 10%로 폭염기간 중 실외 활동 시 더욱 많은 온열질환 환자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폭염이 시작되면 어린이·노인·질병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을 만큼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온열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열경련은 약 30초 정도로 짧게 나타나는 가벼운 근육 경련이 나타난다.
둘째. 열실신은 말초 혈관의 확장으로, 뇌로의 충분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잠시 쓰러지는 현상이다.
셋째. 열탈진은 과도한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져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넷째.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의 손상으로 땀이 나지 않게 되어 40도가 넘는 체온이 관찰되고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만약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지체 없이 119 혹은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환자를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시켜 높아진 체온을 낮춰준다. 의식이 있을 경우 차가운 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회복될 수 있다. 의식이 없을 경우엔 물에 의한 기도폐쇄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구강 섭취를 삼가야 한다.
다시 돌아온 여름,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하여 폭염이 가장 심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 모자 등을 이용하며,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여야 한다.
또한 폭염기간에는 체내 수분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통기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여 땀과 열이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가오는 폭염에 우리 모두가 예방 및 응급처치법 등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
인천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 소방교 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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