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육군이 경기도 기업의 혁신성장과 육군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드론봇과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미래기술분야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한 경기도-대한민국 육군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근 육군교육사령관, 엄용진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도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국가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공동체를 전쟁이나 재난, 질병, 테러 등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으로 국방은 최우선 과제”라며 “저는 군이 스마트 강군화라고 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결국 무기체계 첨단화, 장비의 첨단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번 협약은 군의 안보 역량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민간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며 “저는 입대 장병들이 단순히 시간을 소모하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역량을 개발하고 향후 진로 개척에도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군 제도도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다. (협약이) 우리 군의 무기체계 첨단화를 통한 스마트 강군화와 함께 복무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은 육군 비전 2050을 만들어서 미래 병력 감축에 따른 국방과학기술 접목에 새로운 스마트 국방, 스마트 육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육군이 테스트베드(시험공간)가 돼서 대한민국 드론봇 산업이 확충되고 이것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육군 인공지능 협력센터의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육군이 추진하는 드론봇・인공지능 사업에 경기도 기업이 참여하고 반대로 경기도가 조성하는 인공지능 융합 클러스터 조성과 인공지능 실증사업에는 육군이 참여하기로 했다. 미래기술 관련 행사 개최 등에도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도내 기업들은 육군의 스마트국방 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육군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최신기술을 발굴해 전투체계를 지능 정보화하는 새로운 민·관·군 협력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업무협약을 마친 뒤 이어진 ‘드론봇・인공지능 전투발전 콘퍼런스’ 행사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7일부터 8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육군 과학기술의 첨단화를 위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사업에 국방 분야 전투실험(’20년)과 군사회의 지원시스템 구축 과제를 선정(’21년)하며 육군과 협력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2억 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 적암리 신병교육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등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가입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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