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러시아의 모스크바시가 친선도시가 된 지 3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6. 8(화) 한국시각 오후 3시 30분(모스크바 시각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모스크바 친선결연 30주년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양 도시는 이 자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비전과 정책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서울과 모스크바는 1991년 7월 13일 친선결연 협정 이후,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대중교통,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및 양 도시 시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이어왔다.
또한 두 도시는 ‣1996년 교류협력 프로그램 협정 ‣2001년 우호협력협정체결 10주년 기념 공동성명 ‣2004년 상호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 ‣2017년 도시교류 지속에 대한 합의서를 통해 양자 관계의 틀을 발전시켜왔다.
그간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양 도시는 경제, 관광 등 주요 분야에서 영상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다. 서울과 모스크바 현지에서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 역할’과 ‘도시 문제 해결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본 행사는 비대면 시대 특히 중요한 분야인 ‘스마트시티’와 ‘교통’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과 모스크바의 정책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한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세션은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이, 교통 세션은 모스크바시 드미트리 슈고레프 앵커가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지현 스마트도시담당관, 임규건 서울스마트도시위원장이 참석하여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포함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 정책 ‣서울시 전역에 공공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S-NET 사업 등 스마트서울 기반 인프라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교통 세션에서는 이수진 교통정보과장, 한영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여하여 ‣스마트·그린 교통 정책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대중교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시는 콘스탄틴 소콜로프(Konstantin Sokolov) 모스크바 정보기술국 과장, 세르게이 카말로프(Sergey Kamolov) 모스크바 국제관계 국립대학 공공관리부문 총괄이 참석하여 ‣팬데믹 이후 스마트시티 ‣전자 정부 및 시민 참여와 연계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발표한다.
또한, 교통 세션에서는 일리야 쿠츠민(Ilya Kuzmin) 모스크바 대외경제 및 국제관계국 부국장, 율리아 템니코바(Julia Temnikova) 모스크바 교통공사 부사장, 알렉산더 폴랴코프(Alexander Polyakov) 모스크바 도시교통 연구소 책임자, 이반 유닌(Ivan Younin) 모스크바 교통 이노베이션 총괄, 니콜라이 아사울(Nikolay Asaul) 모스크바 교통서비스과장이 참석하여 ‣모스크바 철로 교통, 스마트 친환경 교통 등 비즈니스부터 교육, 보건, 거주,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구축․적용하고 있는 교통 정책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토론 세션을 통해 양도시가 서로의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여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국제협력관과 세르게이 체료민(Sergey Cheremin) 모스크바 대외경제 및 국제관계국 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서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세계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이에 30년 간 ‘우정’과 ‘신뢰’의 길을 함께 걸어온 양 도시의 긴밀한 동반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이석배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와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 러시아 대사는 사전 녹화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하며, ‘2020~21 한국-러시아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지난 30년간 내실 있게 다져온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수도인 서울과 모스크바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
콘퍼런스 영상은 러시아와 모스크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라이브 서울’ 채널(https://tv.seoul.go.kr)에 업로드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서울-모스크바 친선결연 30주년을 기념하고 양 도시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모스크바 두 도시 예술 기행’, ‘한-러 온라인 영화제’ 등 다양한 결연 기념행사들을 하반기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경주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서울과 모스크바는 친선결연 30주년을 계기로 양 도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이번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기념행사들이 양국 수도 간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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