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후조리를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더 촘촘히 추진해 안정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직접 방문해 산모의 영양․위생 관리 등 산후조리와 목욕, 청결관리 등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정 내 신생아 캠 설치 시범운영 ▲도서산간지역 건강관리사 양성 지원을 추진한다.
가정 내 신생아 캠 설치는 산모가 언제든지 아이를 살펴보도록 영상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생아 학대 등으로 불안해하는 산모가 마음 놓고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조치다.
도서산간지역은 특성상 이동제약이 있어 출산가정이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건강관리사가 없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남도는 도서산간지역에 거주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활동을 바라는 도민을 대상으로 교육비와 교통비를 지원해 건강관리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에서 150% 이하 출산가정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를 바라는 산모는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보건소나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에 신청하면 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임신 전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산후조리가 중요하지만, 산욕기에도 산모가 육아와 가사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맘대로 쉬기 어렵다”며 “앞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더 꼼꼼히 지원해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전남도 출생아 9천743명 중 서비스 이용자는 4천77명으로 전체 출산가정의 42%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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