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영암 삼호 일반산단이 조선과 용접․표면처리에 기반을 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을 지정해 단지 내 공동시설과 공동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다.
삼호산단 특화단지 지정은 전남 주력산업의 한 축인 조선산업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선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용접․표면처리 관련 협력사를 위한 공동 물류창고 구축, 디지털 용접기 공동 활용, 현장 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행하기 위한 국비 지원의 기본틀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로 조선산업의 고도화가 기대된다.
국비는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 산업부 공모 참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공모 준비에 돌입한다. 2022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지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생 지원으로 민간 부담금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남에는 순천 해룡산단, 영암 대불산단, 광양 익신산단, 영암 삼호산단 등 총 4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순천 해룡산단은 지난 5월 기업 공동혁신활동 지원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술․경영 정보 교류, 특허 관련 전문가 컨설팅, 산․학․연 연계 기술 지원 등 뿌리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박우육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급변하는 신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암 삼호산단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 지정이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후속사업 발굴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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