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장흥군은 24일 장흥 장환항 일원에서 수산자원 보호와 어장환경 개선을 위한 어업인 자정 결의대회를 했다.
최근 득량만 일원에서는 불법 어구를 이용한 무분별한 어획과 어구 무단투기 사례가 발생해 어획량이 줄고 바다가 황폐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원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어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흥 어업인들이 스스로 바다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장흥 통발어업인 60여 명과 전남도, 장흥군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불법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금어기 준수를 다짐하는 결의대회와 함께, 장환항 주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또한 선박 25척을 투입해 장흥 5개 읍면 해상에 침적된 폐통발과 어구를 수거하고,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폐통발 안에 있던 낙지 100여 마리를 방류했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수산자원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풍족한 바다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불법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금어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며 “장흥 어업인들처럼 어업인 스스로 자정노력을 통해 어촌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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