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임성현 광주지방보훈청장, 최순건 제31보병사단장 등 기관단체장과 참전유공자, 보훈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129일의 기억, 그리고 새로운 비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UN참전국기 입장과 국민의례, 6·25 영상물 상영, 무공훈장 전수 및 모범유공자 표창,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 참전유공자, 보훈가족 여러분과 참전 16개국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시대를 선도하며 정의로운 역사를 창조해온 광주가 남북 화해의 길이 열리고 전쟁 마침표를 찍어 후손들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물려주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30일까지 운영하는 ‘호국·보훈 특별주간’에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단체를 찾아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그동안의 보훈정책을 점검하겠다”며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애국애족의 길에 앞장선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으며 잘 사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1952년 10월 강원도 철의 삼각지대 금화지구 전투에서 발군의 무공으로 1953년 9월 서훈 결정됐던 광주출신 전쟁 유공자 故 김일영 중위(육군 수도사단)에 대한 금성충무무공훈장을 이용섭 시장이 68년 만에 유족인 장남 김균수(65) 씨에게 전수했다.
이어 상영된 6·25 영상물에서는 전쟁 당시 광주지역 유일의 격전지였던 산동교 전투상황과 아군 군경의 활약상이 상영됐다. 이를 통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기념공연은 6·25참전용사와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 15명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노래하며 ‘살아있는 동상’ 시연으로 감동을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역 보훈단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호국보훈 특별주간(6월24~30일)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6·25참전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에게 지하철과 시내버스 무료승차 혜택을 제공하고, 21일부터 30일까지는 시청 1층 시민홀에서 6·25전쟁영웅 사진전과 대형태극기 포토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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