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9일 무의도서인 고흥 도화면 죽도 주민 12명을 대상으로 병원선 순회접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까지 전국 최초로 해군과 협조해 한산도함에서 해상 순회접종을 실시한데 이은 추가 접종이다. 의료기관이 없고 육지와 멀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섬 주민들이 한 분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민의 건강권 보장 및 면역력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병원선에선 공중보건의사 3명, 간호사 3명 등 총 15명의 근무인력이 상주하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순회접종을 했다.
또한 뱃길로 5분 거리인 지죽도 선착장에 구급차를 대기해 접종 후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진도군 조도보건지소에서도 7월 2일까지 주민 180명에게 얀센 잔여백신을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불편한 섬 주민들에게 적합하다.
이날까지 18세 이상 섬 주민 14만 3천270명 중 39.6%인 5만 6천74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24일까지 해군과 협조, 여수․완도․진도 3개 시군 28개 도서주민 681명은 한산도함에서 해상 순회접종을 마쳤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단 1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해군과 협조해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해상 순회접종을 성공리에 마쳤다”며 “병원선을 이용해 주민의 건강권 보장 및 면역력 확보를 위해 찾아가는 적극 행정으로 도서지역 주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9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영암 1명, 순천 1명, 장흥 1명, 목포 1명 등 총 4명이 발생해 총 1천641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1천542명, 해외유입은 99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8천437명 중 6만 1천956명(88.7%), 2분기 74만 2천216명 중 65만 6천766명(88.5%)으로 총 71만 8천7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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