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이틀연속 두 자리 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8일 오전 9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법률 기획조정실장과 이중환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 등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양 행정시 부시장이 함께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제주지역과 수도권 등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에 따른 대책들을 살펴봤다.
원희룡 지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상황이고 수도권 확산의 여파가 제주에도 미치고 있다”면서“휴가철 인구 대이동을 앞두고 방역이 무너지면 도민이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과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되는 만큼 확산 추세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 유행 상황에 맞는 방역 대책 수립을 강조하며 “3차 대유행에 이은 위험 요인들을 분석해 4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있도록 면밀한 제주형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도민들과 입도객들이 경각심을 풀지 않고 기본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할 수 있도록 힘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상황이나 지역 유행 변동 사항에 대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기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의료 자원체계 및 병상 확보 관리도 지시했다.
최근 1주간 제주에서는 총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인구 10만 명 당 8.4명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3밀 환경인 유흥주점 관련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동선을 공개해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여름 휴가철 방역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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