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다가올 삼복더위에 삼계탕 등 닭요리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캠필로박터 제주니’는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내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으로 닭, 오리 등과 같은 가금류의 장에서 활발히 증식(대부분 장내 세균과는 달리 닭의 체온과 유사한 42℃에서 가장 잘 증식)하는 특징이 있으며 한여름의 높은 기온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균은 냉장이나 냉동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이 가능하여 오염된 닭 등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거나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2~7일간 잠복기를 거쳐 감염 초기에는 복통,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을 나타나며 대장까지 감염이 진행되면 설사를 동반하며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약물치료 등으로 1주일 내 회복된다.
예방법으로는 ▷생닭 구입시 장바구니 속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기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손질 ▷생닭 세척시 주변에 다른 식재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 ▷닭을 조리시 중심온도 75℃, 1분 이상으로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칼·도마는 구분 사용하고 요리 전·후 열탕소독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닭에서 나온 핏물 등이 냉장고 안의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닭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맨 아래칸에 냉장보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발생의 약 40%정도는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어 대상별 식중독 예방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며“도민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식중독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 및 섭취에 이르는 모든 단계마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 조리도구 위생관리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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