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시군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이 9일 영암 현대호텔 바이라한에서 워크숍을 열어 아이들이 행복한 전남 실현을 다짐했다.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전남 22개 시군의 아동학대 담당 공무원과 학대예방경찰관(APO),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공공 중심의 아동 보호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간 협의와,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워크숍은 전남도 아동학대 대응 추진상황 설명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유관기관 공동업무수행 지침 교육, 경찰청의 추진상황 및 지자체 협조 사항, 시군 우수사례 소개와 지역별 유관기관 간 아동학대 대응 관련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동학대는 2015년 이후 전국적으로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남에서도 2015년 1천52건이었던 것이 2020년 2천174건으로 늘어 아동보호에 대한 공적 책임 강화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0월부터 아동 보호체계 개편 일환으로 목포, 순천, 나주, 구례, 화순,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신안 등 선도지역 10개 시군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아동학대 조사업무를 하고 있다. 올해까지 22개 시군에 총 44명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아동학대는 사후 대책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공공 중심의 아동 보호체계를 조기에 확립해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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