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폐기물 불법 행위를 막고자 스마트패트롤 드론 순찰대를 활용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공중감시로 불법 행위를 초기 단계부터 뿌리 뽑아 환경오염을 막고 국제환경도시를 향해가는 서구의 발걸음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방치된 쓰레기가 쌓여 무려 170만t에 달하는 거대한 산을 이뤘던 경북 의성. 국제적으로도 이슈화된 이 쓰레기를 치우기까지 1년 8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서구는 이와 같은 폐기물 불법 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공중에서 폐기물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스마트패트롤(SmartPatrol) 드론 순찰대’를 운영 중이다.
최근 상황을 보자면 코로나19 장기화, 폐기물 업계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폐기물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처리금액을 시중 가격보다 낮게 받고 사업장폐기물을 위탁받은 뒤 창고나 나대지를 빌려 폐기물을 무단투기하거나 불법 적치하는 폐기물처리업자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행정 감시망을 피해 인적이 뜸한 지역을 물색한 뒤 높은 담장 및 칸막이 등을 설치하고 고물상 등으로 위장해 폐기물을 몰래 투기하거나 공장지대의 빈 창고에 적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폐기물이 대량으로 쌓이기 전까지는 외부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워 결국 ‘쓰레기 산’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서구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분야 스마트패트롤 구축사업’을 전격 활용해 쓰레기 산이 발생하기 전, 불법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관내 빈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와 화물차량이 접근하기 쉬운 공터, 인적이 뜸한 재개발 예정지역에 대해 드론을 활용한 공중감시 및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구는 드론 순찰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적발한 경우, 투기행위자는 물론이고 운반자‧배출자‧현장 작업자 등 불법 투기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에게 행정처분 및 사법조치를 엄정히 실시해 원상복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오류동 일원에 대해 드론순찰과 단속으로 ‘폐기물 보관 부적정’,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폐기물처리 신고 미이행’ 등 총 7건의 불법행위를 확인해 사법조치 및 행정처분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전방위적 감시로 폐기물 불법 행위를 원천봉쇄해 서구가 환경이 최우선인 국제환경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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