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 대국민 홍보와 관심 유도를 위해 창작 국민콘텐츠를 공모한 결과 총 435점 중 최종 2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포스터, 캐릭터, 메시지 문구 3개 부문에서 콘텐츠를 공모했다.
2개의 당선작은 모두 포스터로, 방사능 오염수가 유전자변형을 일으켜 머리가 두 개인 바다거북이가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모습을 표현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작품과, 일본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오염수를 정말 마셔도 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작품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2명에게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5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최종 심사까지 올라간 포스터 11개, 캐릭터 1개, 메시지 38개 작품공모신청 50명에게는 오는 17일 전후로 모바일상품권 1만 원권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지와 홍보메시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실질적인 공동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후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일본과 태평양 연안 지방정부 등에 도지사 명의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발표한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관련 경기도 대응정책’ 발표 이후 경기도-경남도, 경기도-전남도 간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도는 2023년까지 경기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자체 방사능검사 기능과 인력을 갖추고, 매년 도내 모든 음식점과 판매점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는 것은 전 국민과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시민사회,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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