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마 후 폭염경보 발령 등 여름철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및 민간과 합동으로 긴급의료지원반을 편성해 도내 가축의 질병 예방을 위한 예찰 및 농가지원 활동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이 같은 내용의 ‘폭염 대비 축산농가 방역관리 추진계획’을 수립, 올해 7월부터 폭염 피해발생에 대한 소독 및 동물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짧은 장마로 폭염일수 증가는 물론 한반도 주변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곰팡이 독소 및 세균에 의한 소화기성 질병과 열사병, 소아까바네, 소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매개질병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독지원 활동을 벌이는 한편, 면밀한 질병예찰을 통해 질병발생을 최대한 예방함과 동시에 긴급 의료지원도 실시할 방침이다.
폭염피해가 발생한 농장부터 우선 지원을 펼침으로써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지난해 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거 발생농가,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가축질병예방요령 홍보와 여름철 사양관리 지도 등 집중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하절기 축사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소독방제차량을 이용, 시험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제재’를 축사 내외부에 살포함으로써 위생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료에 첨가가 가능하고, 더위에 약해진 가축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분말 유산균’도 희망농가에 최대한 공급해 해당 농가 사양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최권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각 농가에서는 혹서기 사양관리에 유의하고 특히 유용미생물 등을 활용한 가축의 면역력 증강이 필수”라면서, “무엇보다 질병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수의사에게 진료요청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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