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지만 기록이 현존하지 않거나 자료가 부족해 아직까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하고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 58명을 올해 상반기 추가로 발굴해 이 중 30명을 국가보훈처에 서훈 등 포상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북은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독립유공자가 234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아직도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독립운동가가 많이 존재한다.
이에 광복 이후 76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굴과 조사 작업을 벌였으며, 지난해에는 총 81명을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37명을 포상 신청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8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포상을 신청한 독립운동가는 3.1운동에 나섰던 김응상(金應相, 영덕, 1880~미상) 등 영덕(13명), 봉화(6명), 문경(4명), 예천(2명), 경주·청송·청도·포항(영일)·경산(1명)이며, 이들의 독립운동 내용은 3.1운동 22명, 국내항일 6명, 사회주의운동 1명, 학생운동 1명 등이다.
한편, 지난해 신청자 중에서‘1944년 8월 충남 조치원역과 천안역 사이의 북행열차에서 조선총독부의 강제 공출과 조선인 청년에 대한 징병 등을 비판하고 9월 강제징병을 거부하다 체포돼 징역 3년’을 받아 옥고를 치른 구미 출신의 김구하(金龜河, 1924~미상) 선생이 건국포장을 추서 받는 등 5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고, 나머지는 현재 국가보훈처의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정진영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경북의 독립운동가를 찾아내어 당당히 독립운동가로서 후세에 길이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에서 적극적으로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찾아 그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을 보훈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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