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신규 확진자가 천 명 이상 발생하는 날이 35일간 지속되고 있고 서울시 확진자도 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시민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델타변이 출현에 따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더욱 철저한 방역과 검사, 그리고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연휴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여러 단체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예정하고 있는 집회 취소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 역시 결과적으로는 코로나 2차 대유행의 단초였다는 논란과 함께 국민적 비난이 생긴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최고 4단계 거리두기로 막대한 고통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 될까 걱정이 크다며 벌써부터 한숨 쉬고 계십니다.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집회가 열리면 참가자들의 소란으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고, 집회 이후에도 ‘광화문은 집단감염 지역'이라는 오명이 붙을까봐 불안감을 호소하십니다.
현재 경찰청이 통보한 ‘광복절 집회’ 신고 단체는 총 38개, 190건입니다.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서울시는 이들 단체 모두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추가 집회 신고가 있더라도 즉시 해당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할 계획이며 불법집회로 인한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집회 제지와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불법 집회가 강행된다면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주최자와 참여자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근거로 고발조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만 그 자유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공공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면 때로는 제한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시기에 참고 견디며 묵묵히 정부의 4단계 방역지침에 응해 주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면서도 정부의 4단계 방역지침에 동참하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고통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방역 강화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