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14일 오후 구청 중회의실에서 일반 주민과 구의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필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을 초청, ‘주민참여와 마을자치’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 수료식을 가졌다.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는 ‘지방분권 개헌’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지방자치의 역사와 선진 사례 등을 교육, 사전에 진정한 주민자치를 준비를 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17일 개강했다.
그동안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왜 지방분권인가’, 박경하 중앙대 사학과 교수의 ‘전근대 자치전통과 분권·민권의 확대’,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과 교수의 ‘지방자치 25년의 성과평가와 과제’,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주민자치 선진국을 가다’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김필두 연구위원은 “앞으로의 지방자치는 공무원 중심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지방자치의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공동체를 형성, 마을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주민자치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개헌을 약속했다”며 “아무리 법이 바뀌어도 시민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자치와 분권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만큼 인천시민들이 사전에 자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내년에는 ‘자치분권 전문 과정’을 개설, 마을 리더 등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주체를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 수료식에서는 5회 교육 중 4회 이상 수강한 90여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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