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외국인 노동자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외국인 노동자라면 누구나 (체류 자격이 없는 경우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서구는 지난 9일 지역 내 3,660개 제조기업과 관련 단체 및 협의회 등에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백신접종 단체예약’을 안내하고 오는 23일부터 단체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업체 단체 예약은 서구 기업지원일자리과로 명단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구에 따르면 8월 기준 서구 내 고용노동부 신고 외국인 근로자는 4,026명이다.
서구 관계자는 “단체예약은 체류 자격이 없는 경우에도 가능하다”며 “제출받은 외국인 개인정보는 백신접종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체 등에 단체예약에 더해 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며 이 사항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구는 이달 27일까지 예약을 받은 뒤 9월 말부터 대상자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에 소외된 이주 노동자를 위해 단체예약을 통해 접종을 지원한다”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백신접종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계속되는 확산세에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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