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연안해역에 발령된 고수온 특보 상황에서 양식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비 8억 원을 추가 확보해 양식어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 해역에선 지난 7월 15일 고수온 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이후 20일 함평만 고수온 경보에 이어 8월 4일 전남 연안해역 일대로 고수온 경보가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고수온 피해 선제적 예방을 위해 올해 초 여수 등 10개 시군에 13억 원을 지원해 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를 확보하고,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시로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국비는 사업비 부족으로 고수온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육·해상 양식어가에 차광막, 산소 발생기, 액화산소 구입비 등으로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조해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과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채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수시로 산소 발생기를 가동하고 사료 공급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에선 고수온으로 지난 8월 초부터 현재까지 여수와 완도지역 양식어가에서 우럭, 넙치, 전복 140만 마리가 폐사해 10억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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