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권희태 위원장은 12일 도 자치경찰 ‘1호 사업’인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방문,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주취자에 대한 경찰관서 내 보호에 따른 경찰력 낭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19일 서산의료원에 설치했다.
이 센터에는 주취자 전용 병상과 경찰관 사무공간을 배치하고, 경찰관 3명이 3조 2교대로 근무 중이다.
주요 업무는 인사불성, 거동 불능 등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만취 상태로 이송된 주취자에 대한 보호·관리, 응급실 주취 난동 제지 등이다.
이날까지 센터에서 보호 조치를 취한 주취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방문에서 권 위원장은 센터 시설 등을 살펴보고, 근무 경찰관과 의료진을 격려했다.
또 근무 경찰관으로부터 주취자 대응과 처리과정, 애로사항 등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권 위원장은 “아직도 많은 현장 경찰력이 주취자들로 인해 치안 활동 등 고유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천안의료원에 곧바로 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공주와 홍성의료원에도 확대 설치해 주취 도민들을 더 안전하게 보고하고, 경찰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2020년 도경찰청에 접수된 112신고 233만 9362건 중 주취자 관련 신고는 6만 5355건(2.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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