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의 불모지였던 천안시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선정으로 미래 신산업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설명>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감도
천안역 서부광장 일원에 지난해 9월 선정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 중인 천안시는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내년 3월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입주공간을 기반으로 500개 스타트업과 2개 이상 유니콘 기업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유명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제조기반 중심 지역산업 구조를 신산업 중심 첨단산업 구조로 변환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미래정밀의료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 부품,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와 연계한 자율주행 등 과학기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함은 물론, 대학·대학병원과 연계한 정밀의료타운 조성 및 규제 특례와 실증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운영자금은 운용사 JB벤처스와 천안시가 시도하는 1호 펀드인 ‘천안창업펀드’를 올해 안에 조성해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10억 원을 출자하며 최소 50억 원을 지역에서 결성해 70% 이상을 8대 전략산업 분야 법인설립 7년 미만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100억 원 결성액을 목표로 하반기부터 천안지역의 착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또 운용사 이노폴리스와 250억 원 정도 규모의 ‘뉴딜펀드’도 조성해 스마트 모빌리티 중소·중견기업 지원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방송 프로그램 오디션 방식으로 10개 유망 스타트업을 우선 발굴해 자금을 지원하고 멘토링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이후에는 중진공, 민간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대학, 창경센터 등과 협력해 창업 코디네이터 상담과 기술창업 기본교육 등을 제공해 연 50개 이상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개발지원 사업으로는 연 30억 원을 투입해 실현기술지원사업, 공동연구법인지원사업, 바우처지원사업, 실용화 기술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스타트업에 팁스(TIPS) 프로그램 매칭이나 수도권 및 해외 VC연계 투자펀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해 투자연계를 지원하고, 스타트업과 유관기관 간 해외 진출입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에도 협력해 해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 지역 유망 스타트업 진출 및 외국 투자사 투자유치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에는 충남중기청 등 정부기관과 11개 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관과 기업, 대학이 밀집해있기 때문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혁신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와촌동 일원에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도시재생어울림센터와 이노스트 타워를 건설한다. 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는 스타트업 입주실을 비롯해 소회의실, 중회의실, 피트니스센터,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노스트 타워는 스타트업 파크를 포함한 지식산업센터와 R&D허브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경찰신문/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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