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회장 김영) 회원들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여성경제인들이 전남 혁신성장의 한 축을 맡아 ‘전남행복시대’를 여는데 함께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소통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에 마련된 현장 간담회장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으로 다수의 여성경제인과 기업 종사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 후에는 전남지회 창립 7주년 기념식도 가졌다.
간담회에서 여성경제인들은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차별과 인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나설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남도가 전통식품을 비롯한 도내 기업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구매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지역 산업과 정주여건을 고려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정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영 회장은 “전남도의 노력으로 도내 여성 창업보육을 지원할 전남여성경제종합지원센터 시설 확장이 정부에서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전남지회의 역량을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인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있고, 철저한 방역과 맞춤형 민생안정 지원이 무엇보다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위기의 경제상황에서 여성경제인이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더욱 전진하도록 세심하게 분야별로 필요한 부분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어진 전남지회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선 모범 여성경제인에 대한 시상도 했다. 여성 기업인의 권익증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3개 업체에 도지사 표창을, 이외 7개 업체에는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영산강유역환경청장상 등 기관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포 이후 핵심사업 200건이 국가예산에 대거 반영됐고, 특히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규모 해상풍력, 산단 대개조사업, 드론과 e모빌리티 등이 포함됐다”며 “전남의 미래 산업지형이 대변혁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인이 혁신성장의 한 축을 맡아 ‘전남행복시대’를 함께 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5만 3천여 여성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중앙협회와 전국 17개 지회로 구성됐으며, 여성창업과 여성기업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전남지회는 지난 2013년 광주전남지회에서 분리됐으며, 도내 2천200여 여성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남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창립 이래 28개사의 여성창업보육과 사업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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