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도청 정철실에서 태풍 ‘오마이스(OMAIS)’ 대책회의를 열어 “실국별로 태풍 대처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고, 도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대부분의 지역에 100~300㎜,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은 최대 400㎜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도․시군 405명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태풍은 당초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산지 태양광시설 산사태 우려지역, 패류 채묘시설을 예찰하고, 소형선박은 육지로 인양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각 시군에 ▲산사태 위험지구, 축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사전 대피 ▲지붕, 옥외간판 등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 결속․결박 ▲과수원 지주 고정, 시설하우스 결박, 배수로 정비를 비롯한 농작물시설 관리 등을 이행토록 전달했다.
이와 함께 침수위험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은 출입을 사전 통제하고, 과거 재해복구사업장과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예찰과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재난문자, TV 등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도민 홍보활동도 펼친다.
앞서 전남도는 대풍에 대비, 지난 12일까지 ▲산사태취약지역 2천361개소 ▲ 생활권 사각지대 613개소 ▲태양광발전시설 등 인위적 개발지 1천354개소를 포함, 모든 산사태 우려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응 태세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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