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단체예약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백신접종을 지원하는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23일 기준 179개 업체 774명 예약을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 10일부터 지역 내 3,660개 제조기업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백신접종 단체예약’을 안내하고 27일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23일 기준 179개 업체에서 774명이 신청했다. 서구 내 고용노동부 신고 외국인 근로자 4,026명 대비 19.2%에 해당한다. 구는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도 14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구는 단체예약을 안내하면서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도 대상에 포함하면서 외국인 개인정보는 백신접종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는 이달 27일까지 예약을 받은 뒤 9월 중에 대상자 백신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접종 백신은 한 차례만 접종하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이다.
아울러 구는 23일부터 얀센 지자체 자율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30세 이상으로 신속 접종 완료 희망자, 해외출국자, 미등록외국인 근로자 등이 대상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에 소외된 이주 노동자를 위해 단체예약을 통해 접종을 지원한다”며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백신접종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