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대학의 기술과 풍부한 천연물을 활용, 세계 100조 규모 미래 신산업으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선점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의 집합체다. 비만, 당뇨, 아토피는 물론 암, 우울증과도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를 이용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이 미래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동신대학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사업화를 수행할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석민 과기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강인규 나주시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바이오기업 대표, 연구기관장,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인 나창수 사업단장의 사업단 소개를 시작으로 축사, 투자유치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업 업무협약식,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단은 과기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수행하기 위해 발족했다.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으로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앞으로 사업 관련 핵심․응용기술 연구, 개발과 함께 기술 수요기업 발굴·지원 등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운영 등 역할을 한다.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5월 전국적으로 9개 시․도가 공모에 참여해,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남도 등 3개 시․도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선 동신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동신대의 노화 조절기술과 전남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연계해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을 개발한다. 투입 예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47억 5천만 원을 포함 총 115억 원이다.
윤병태 부지사는 “지난 7월 전남도는 천연물산업 성과와 노하우를 토대로 천연물산업 비전선포식을 갖고, 203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해 전남을 천연물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필두로 다가올 천연물 식의약 산업의 융복합 시대를 전남이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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