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26일 검단동 성당(주임신부 김성수)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하고 성당 내 부설주차장 8면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서구는 종교활동 시간 외 등 비어있는 건물 내 주차장을 지역주민과 공유해 주택가 등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면으로 치러진 협약에 따라 검단동성당은 출입구 인근 주차장 8면을 종교활동 시간을 제외한 매주 평일 21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1면 조성 비용은 평균 6천만 원 이상으로 8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략 5억 원이 비용이 소요된다”며 “재원이 확보되더라도 부지 선정 등 진행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반해 개방사업은 공영주차장 조성 대비 적은 비용이 투입되고 한정된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고질적인 주차난과 주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차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여러 기관 및 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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