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이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게 되며, 인건비 절감 등의 사유로 별도의 인력이 없는 무인점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물품절취, 음주소란, 기물파손 등 피해가 속출 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범죄는 2019년 203건에서 2020년 367건으로 77.3% 늘어났다.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의 특성상 범죄의 진입 장벽이 낮아 충동적인 경향이 있는 청소년들에 의한 절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늘어나는 무인점포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실제 사례가 들어간 포스터를 제작하여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범죄예방진단팀(CPO)을 구성하여, 무인점포에 대한 CCTV 등 방범시설 현황, 창문의 투시성 등 면밀한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위험요인이 있는 점포에 대해서는 시설 보완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CCTV·차단막 등 시설 설치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영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관청과 협업하여 채증에 용이한 특수형광물질을 점포 출입문에 도포하고, 잘 보이는 곳에 ‘경찰관 순찰 구역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절도 범죄 시 처벌에 대한 경고성 문구가 포함된 홍보용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무인점포 수에 비해 제한된 경찰의 활동은 한계가 있기에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무인점포 범죄율을 낮추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인천연수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김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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