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지난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구’를 증명했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서구의 합계출산율은 0.95로 전국 평균(0.837), 인천시 평균(0.829)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인천시 중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15~49세) 동안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하락했다. 그럼에도 인천시 중 서구가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 낳고 싶고 양육하기 쉽고 교육하기 좋은 서구’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임신부에게 엽산제 및 철분제, 임신 축하선물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차상위 계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청소년 산모 임신 출산 진료 의료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및 출산준비와 태교 교실(비대면)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출산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경제적 부담 경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천시 최초 사업인 산후조리비 지원금(50만 원)과 저소득 복지대상자 출산축하용품비 지원금(30만 원)을 지역화폐인 서로e음을 통해 지급 중이다. 지역화폐를 이용한 지원으로 지역경제 선순환까지 고려했다.
이외에도 출산·입양 축하금(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이상 300만 원), 출산축하용품 지원(핸드워시 세트) 및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관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일반근로자를 대상으로 5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가장 큰 축복을 받고 행복해야 할 출산과 육아가 언젠가부터 부담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저출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고 결국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아이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도 정신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이면서도 세심한 출산 장려 정책과 아이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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