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해 자체 매립지(가칭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는데 적극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옹진군 영흥면(영흥도·선재도) 주민들에게 인천에코랜드 조성 및 영흥지역 발전사업 추진상황 등을 담은 소책자(팸플릿) 3천600부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일원을 인천에코랜드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해당 토지 17필지, 890,486㎡(약 27만평)에 대해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수칙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선 인쇄물을 활용해 인천에코랜드 조성과 영흥지역 발전사업 추진상황을 알려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소책자를 제작하게 됐다.
소책자에는 인천에코랜드 조성 개요 및 운영방식, 인천에코랜드 주변지역 발전계획 기본구상 용역 내용, 자체 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 영흥제2대교 건설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 주민협의체 구성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소책자는 영흥우체국의 협조를 얻어 영흥면(영흥도·선재도)에 거주하는 모든 세대가 추석 명절 전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소책자 배부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능할 경우 오는 10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영흥면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의 접점 기회를 점차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인천에코랜드 조성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 자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는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최종분)과 기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게 된다.
특히,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에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친환경·친시민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재희 시 수도권매립지매립종료추진단장은 “분기별로 인천에코랜드 및 지역 발전사업 추진상황을 담은 홍보물을 배부해 지역주민들에게 사업 진행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