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김영록 도지사 주재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등을 위한 코로나19 긴급 민생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브리핑에서 “이번 자체 긴급 민생지원금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경영 위기를 겪는 분들과 특별히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한가위를 맞아 작으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추석 연휴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타 지역에서 방문한 가족, 친지, 지인과의 만남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정부 5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예산 204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거나 피해가 심각한 분야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영세 자영업자 경영회복 지원, 농·축·수산물 등 소비 촉진, 취약계층 생계지원, 방역물품 지원 등 상생을 위한 긴급 돌봄 등이다.
급격한 매출 감소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회복을 위한 대책으로, 승객 감소 등 경영난에 처한 시외버스 5개 사, 농어촌버스 45개 사에 총 60억 원을, 장기간 국내외 여행 제한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도내 여행업체 560개소에 200만 원씩 총 11억 2천만 원을 지원한다.
거리두기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태권도, 풋살장 등 민간 체육시설과 공연업체, 뷔페, 결혼식장, 장례식장, 영업시간이 제한된 노래연습장, 코인노래방 등 총 4천236개 사업장에 100만 원씩 총 42억 4천만 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정부 지원에도 밤 10시 이후 영업금지로 소득이 급감한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클럽 등 유흥시설 2천300개소에는 총 11억 5천만 원을 들여 50만 원씩 준다.
경기침체에 취약한 소규모 영세 사업장과 자영업자에도 사회보험료 비용을 지원한다. 10인 미만 사업장 9천900개소에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 사업주 부담액 중 정부 지원 80%를 제외한 20%인 2만 4천 원을, 1인 자영업자 900명에 대해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료 자부담분의 30%인 최대 4만 5천 원을 보조한다.
정부 지원에도 어려움을 겪는 생계 위협 취약계층 대책도 마련했다. 각종 공연, 전시회 등 미개최로 생계가 힘든 예술인에게 50만 원씩, 5차 정부 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한부모가족과 백신접종 사후관리 등 돌봄 업무 급증에도 한번도 지원받지 못한 노인생활지원사에게 10만 원씩을 지원한다.
농어민․소상공인 소득 확대를 위해 전남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 20억 원 규모 할인쿠폰을 발행, 전남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하고 확진 사례가 많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식품 접객업소에 방제복, 마스크 등 21억 원 상당 방역물품을, 밀집도가 높은 가축시장, 농기계임대사업소 등에 체온계, 소독제 등 9억 원의 방역물품을 제공한다.
전남도는 민생지원금을 최대한 추석 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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