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도 없는 지역에 선뜻 고액을 기부를 한 부부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1동은 지난 16일 지역 내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명득·임인순 부부가 고액의 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삶의 터전인 부부에게는 연고가 없는 지역이지만 얼마 전 갑작스럽게 사망한 형님의 장례를 치르며 석남1동을 알게 됐다.
형님이 20년 이상 거주하던 석남1동이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나눔을 베풀고자 결심을 하게 됐다.
서명득·임인순 부부는 “형님이 살아생전 오래도록 석남1동에 살며 주위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형님 덕분에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충기 석남1동장은 “선뜻 고액의 기부를 해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탁하신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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