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 지난 22일 충남119종합상황실 직원이 심정지 환자 보호자에게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하는 모습
충남소방본부는 올해 추석 기간 도내에서 화재로 인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건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화재 건수는 28%가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도 39%가 감소했다.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한 명도 없었는데, 이 기록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재 위험이 높은 대상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홍보 등 예방 활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뿐 아니라 여러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구한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저녁 10시 51분경 서천군 마서면 죽산포구에서 해루질 중 밀려드는 바닷물에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채 고립된 70대 남성이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22일 낮 1시경에는 태안군 안면읍의 펜션 실내수영장에서 물놀이 중이던 A군(7세, 남)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A군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119종합상황실은 영상통화로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하는 한편 소방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을 회복한 A군은 소방헬기로 대학병원에 긴급 이송되어 의식을 회복했다.
진종현 119종합상황실장은 “3년 연속 화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준 도민들 덕분”이라고 말하고 “기온이 점점 내려가는 만큼 앞으로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충남소방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증가 등으로 인해 구급 출동이 26% 증가했고,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추석으로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말벌 관련 구조활동은 4.5배나 급증해 972건을 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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