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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태양광 ESS화재 등 특이 화재사례 발표회 개최
서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 24명 참석
등록날짜 [ 2021년09월30일 16시53분 ]

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달 28일 칠곡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지역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등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세 번째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올 하반기부터 매월 도내 소방관서 상호 간 최신 감식기법 전파와 공유로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원룸 화재사례’(구미소방서) ▷‘태양광 ESS 화재사례’(칠곡소방서)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사례’(성주소방서) ▷‘단독주택 화재사례’(고령소방서)등 서부권 4개 소방서 화재조사관들의 화재현장 원인조사 연구사례가 발표됐다.

 

먼저, 구미 원룸 화재와 관련해서는 맞은편 건물에 있던 신고자가 ‘펑’하는 소리를 듣고 최초 화재를 인지했고, 관계자가 촛불이 책상 위에 있었다고 진술한 점, 방 중앙에 있던 목제 책상이 심하게 소손되어 천공된 점 등을 들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칠곡 태양광 ESS 화재 조사에서는 신고자가 인근 채석장에서 작업 중 검은 연기를 보고 최초 화재를 인지했고, 배터리 철재 케이스에서 발견된 천공 흔적과 배터리 내부 셀 구리 금속판 천공 흔적, 데이터 저장 장치인 EMS가 완전히 소실돼 정확한 원인을 판단할 수 없는 점을 들어 원인미상의 화재로 분석했다.

 

성주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조사에서는 기숙사에서 휴식 중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타는 냄새를 맡고 최초 화재를 인지했고,▷CCTV로 확인된 배전반 부근 순간적인 스파크 현상과 배전반에서 상부로 연소 확대 흔적, 배전반 상단의 콘덴서에서 절연파괴 흔적을 들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분석했다.

 

끝으로 고령 단독주택 화재 조사에서는 신고자는 이웃집 창고에서 연기를 보고 최초 화재를 인지했고, 김치냉장고 하단부에서 상부로 연소 확대 흔적과 김치냉장고 압축기가 열에 의해 변색된 점, 하단부 인쇄회로 기판이 강하게 소손된 점을 들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발표회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열띤 토론을 통해 최신 화재감식기법을 상호 공유했고, 소방본부는 이를 화재예방대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화재사례 발표회는 화재조사관들의 전문성 향상과 감식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매달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도민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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