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립예술단은 지난 10일(금)부터 21일(화)까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참가하여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한국교류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아세안이 공유할 아름다운 선율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경북도립국악단(지휘자 김종섭)은 지난 11일(토) 호찌민 시립박물관에서 한-베 미술교류전 오프닝,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 바다소릿길* 공연, 호찌민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용의 귀환*’공연을 통해 한국 음악으로 한-베 음악예술의 공통점을 찾고 같이 즐기며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음악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 바다소리길 : 해양실크로드의 음악소리를 찾아 베트남 연주자들과 협연

용의 귀환 : 한·배 공동 모티브인 ‘용’과 ‘십의지신’의 이야기

25명으로 구성된 경북도립무용단(단장 이애현)은 정(情)과 동(動)의 전통춤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특히 한류우수상품전시회와 유교문화교류전시관 등에서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전달할 레퍼토리들을 엄선, 부채춤*, 사랑의 춤, 살풀이*, 선비춤, 소고춤 등 한국 전통춤의 수려한 춤솜씨를 보여주었다.

*살풀이 : 나쁜 기운·악귀 등 ‘살’을 풀어버린다는 뜻으로 잡귀를 몰아내고 한(恨)과 흥(興), 희노애락을 나타내는 것으로 베트남의 민속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

*부채춤 : 부채를 양손에 들고서 화려한 의상과 민속악에 반주를 맞추어 춤을

구상하는 대표적인 군무

마지막으로 합류한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이동신)은 18일(토) 다낭콘서트 하우스에서 호찌민-경주세계엑스포 축하공연을 가졌다.

아울러 21일(화)에는 호찌민대학교 대강당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협연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베트남 출신의 손 당 타이* 피아니스트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한국의 이화영 소프라노는 한국민요 ‘새야새야’를 들려준다.

*손 당 타이(1959生, 베트남) : 1980 쇼팽국제 피아노 콩쿠르 제1위,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

(소년시절에 베트남 전쟁이 전화 속에서 종이 건반으로 연습하였다고 함.)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 경북도립예술단은 120명이 참가하여 양국의 문화교류의 장을 열고 홍보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수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호찌민에서 울려 퍼지는 한국전통음악과 공연이 양국의 문화교류 발전과 한류의 밑바탕이 되어 한층 증진된 상호이해와 경제발전에 촉매제가 되고 우리 교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