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와 19세 이하 고등부로만 치러지는 아쉬움이 큰 탓인지 연휴를 맞아 가족 또는 소규모 단위 관람객들의 홍보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북도(전국체전기획단)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제102회 전국체전 기간 동안 주 개최지인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50여 개의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의 다음 개최지 울산 등 12개 시도와 지역 13개 시군이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특산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축특산물과 XR·VR을 체험하는 실감 콘텐츠관, 뷰티체험관, 로봇 전시체험관 등을 구성해 선수와 시민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홍보관을 찾은 관람객 하예진씨(구미, 25세)는 “코로나19로 여행을 못가서 답답했는데 여기서 각 지역의 관광지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특히, 실감콘텐츠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구미에 소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도레이 등의 기업들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산업 핵심 소재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웨어러블 기기 체험과 무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세무 상담 부스와 유명 공예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예 홍보관, 독도 여행 체험을 제공하는 독도 홍보 버스도 만날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의 문화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 등을 소개한 경북청년문화대전과 드론페스티벌은 관람객과 선수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 10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북도는 홍보관을 찾는 관람객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수립해 홍보관 운영 기관에 전달했다.
홍보관 입구에 열감지기,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생활 방역수칙 안내 배너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관람객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했다.
정상원 경북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많은 시민과 선수들이 홍보관을 찾아 힐링을 얻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며, “코로나19 의심환자 등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보관은 전국체전이 끝나는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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