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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전남, 인문학 여행 성지로 가꾼다
전남도, 문화재 활용사업 53억 확보…고품격 유산 관광 콘텐츠화
등록날짜 [ 2021년10월12일 13시19분 ]

전라남도는 문화재청의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7개 분야 53억 원을 확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부여할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을 전남 방문의 해와 연계 추진해 전남을 인문학의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분야별로 생생문화재 17선, 향교서원 문화재 8선, 전통산사 문화재 6선, 문화재 야행사업 3선, 세계유산 활용사업 3건, ICT 실감콘텐츠 활용사업 1건 등이 선정됐다.

 

생생문화재 분야는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으로 총 17건이 선정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올해 첫 선정된 나주 ‘기언!말씨앗으로 가치를 꽃피우다’, 광양 ‘성(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 담양 ‘역사의 빛, 의향문화재를 만난다’, 강진 ‘조선 500년 병영성, 번영을 쌓다’ 등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분야는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9년째 선정된 담양 ‘창평향교 은행나무 선비학교’, 구례 ‘Happy 구례향교’,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성 필암서원에서 진행하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이 포함됐다.

 

전통산사 문화재 분야는 고품격 산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구례 화엄사, 나주 불회사, 순천 송광사, 화순 운주사 등 6개 산사에서 추진한다. 세계유산의 가치를 느끼고 향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해남 대흥사, 화순 인돌 유적지에서 진행한다.

 

밤에 즐기는 문화축제인 문화재 야행은 주변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목포, 여수, 순천, 3개 시군이 선정됐다.

 

2022년부터는 디지털 정책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 ‘VR로 체험하는 선교史 이야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전남의 문화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고품격 문화유산을 향유토록 할 계획”이라며 “2022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재 활용사업과 연계해 전남을 인문학 여행의 성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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