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현대모비스, 경기연구원이 ‘뇌파 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고속·장거리 운행 공공버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The 안전한 공공버스 실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버스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 획기적인 교통사고 감축을 도모해 안전운행과 도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길을 보장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뇌파 기반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내 공공버스에 보급·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이어셋형 뇌파센서를 통해 운전자 뇌파를 수집·분석, 운전자의 주의력, 피로도, 스트레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졸음운전 또는 부주의 시 시각·청각·촉각 알림(경고) 기능을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특히 운전자와 관리자에게 주기별 「운행결과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안전 운행계획을 수립, 도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제공과 운수종사자의 노동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올해 파일럿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부터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 중인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공공버스 전체 노선으로 사업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스트레스 제로, 졸음 제로, 사고제로 등을 목표로 한 ‘The 안전한 공공버스’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그 일환으로, 도는 뇌파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급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운수종사자 휴게공간 조성과 장거리 노선개편 및 법정 노동·휴게시간 준수여부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보급과 함께 공공버스 사고예방 및 운수종사자 헬스케어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하고, 경기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함께 뇌파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보급방안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공버스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길 조성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안전운전을 위해 애쓰시는 광역버스 기사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자칫 피로 누적이나 주의력 결핍 등의 이유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서 경기도 광역버스 안전을 위해서 함께 해주신 데 감사하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번 안전 시스템이 도민들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행정적 제약 없이 유용한 장치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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