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4일 포항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회의실에서 ‘경북 강‧산‧해 휴양형 관광 마리나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여가문화 확산으로 변화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 대응과 지역 여건에 맞는 마리나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어업인과 어선의 감소로 유휴공간이 있는 어항을 중심으로 마리나항 개발 방향을 연구‧조사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북의 마리나항 개발 현황, 마리나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마리나 산업 활성화 방안 등 연구용역 수행 결과를 발표했다.
또 시군의 마리나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고, 앞으로 경북의 마리나 산업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경북에는 마리나 계류시설이 현재 7개소 176선석이 있으며, 후포 마리나항만(307선석), 형산강 마리나(74선석) 등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557선석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경북에 등록된 요트‧보트가 1200여대가 넘은 현실에 비춰 볼 때 계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 동해안은 단조로운 해안선과 깊은 수심으로 공유수면 매립, 방파제 건설 등 대규모 마리나항 건설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기존의 어항을 활용해 어촌과 해양레저관광이 공존하는 피셔리나항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경북에는 어항을 활용한 마리나 계류시설이 6개소 121선석이 개발되어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앞으로 어촌의 마리나 시설을 활용해 요트체험, 요트스테이, 주변 숙박업소와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어촌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양레저관광이 복합된 관광인프라 조성이 가능하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항 내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마리나 개발을 통해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라면서, “어촌과 해양레저관광이 결합된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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