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19일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요 등산로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질병 악화, 지정 등산로 외 산행으로 길을 잃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총 826건(10월 기준)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296건(35.8%)으로 가장 많고, 발목을 삐는 등 부주의에 의한 기타 사고 260건(31.5%), 미끄럼 등 실족 추락 사고 138건(16.7%),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 66건(8%), 탈진‧탈수로 인한 사고 52건(6.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계절별 발생건수는 총 2803건 중 봄철에 575건(20.5%), 가을철에 1124건(40.1%)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산악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등산객이 많은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구조 위치표지판(1014개소) 등 시설물 일제정비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 ▷소방서별 산악사고 대비 긴급구조훈련 ▷관계 기관과 신속 대응태세 유지 등이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지정된 등산로 이용 및 정해진 시간 내 산행 ▷가을 산의 큰 일교차로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휴대 ▷체온 유지용 여벌 옷 준비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사용 ▷체력 유지와 탈수방지를 위해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며,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