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을 48분으로 단축시키는 서해 KTX 시대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연내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의 신규사업 발표 이후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관계기관에 건의해 왔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4차 계획에 반영된 고속·일반철도건설사업 중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선’을 비롯해 8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사전타당성조사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규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절차로, 결과에 따라 사업의 조기 추진 여부가 판가름된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 사업으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되고, 이동시간이 기존 57분에서 1시간 40분으로 늘어남에 따라 도가 제시한 대안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이며, 사업비는 5491억 원이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 열차가 운행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도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착수되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에 자료 제공 등 경제성 및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충남도 철도망 구축 중장기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2023년까지 추진하며,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등 신규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미 반영된 건의 사업의 타당성 등을 추가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5년 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준비한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은 고속철도 소외지역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연결되는 서해축 고속철도망 시대를 열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사전타당성조사 착수는 서해 KTX 시대 개막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은 2012년 국가철도공단, 2020년 도에서 추진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서도 비교적 높은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한 사업”이라며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에 적극 협조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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